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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압박에 ‘상가·오피스’는 반사이익 얻었을까

  • 작성일 202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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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입력 : 2020.01.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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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시장에는 기준금리 인하, 종합부동산세 인상,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추진, 12·16부동산대책 등 수많은 이슈가 뒤엉켰다. 이 여파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익형부동산시장에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다. 그렇다면 실제로 반사이익을 얻었을까.

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 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12월30일 기준) 거래된 상업·업무용부동산 거래량은 5만7910건으로 전년 거래량(6만3364건)보다 약 8.6% 감소했다.

특히 상업용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의 거래량은 5만2993건으로 전년(5만9520건)보다 약 11%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한국감정원 통계 조사)은 11.5%를 기록했고 오피스는 11.8%를 나타냈다.

오피스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공실률(12.7%)보다 1.2% 하락했지만 상가 공실률은 전년(10.6%)보다 0.9% 상승했다.

공실률이 소폭 하락한 오피스는 지난해 3분기 투자수익률이 1.83%로 전년(1.75%)대비 0.08% 올랐지만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43%로 전년 같은 기간(1.54%)대비 0.11% 떨어졌다.

침체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며 임대료도 소폭 하락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지난해 3분기 2만8000원(1㎡ 당)으로 전년(2만9100원)보다 1100원 하락했으며 오피스 임대료는 1만 7100원으로 전년(1만7200원)대비 100원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및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에 대한 대출 및 청약 제도가 강화돼 수익형부동산은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익형부동산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며 “다만 현시점에도 특정 지역 상업·업무용 부동산 분위기는 활발해 일부 지역만 수요가 몰리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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