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뉴스

'최고 땅값'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 ㎡당 2억원 육박

  • 작성일 2019.12.28
  • 조회수720

 

한국일보 : '최고 땅값'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 ㎡당 2억원 육박

 

 

0000451590_001_20191225044935522.jpg올해까지 16년 연속 전국 표준지 최고 공시지가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가 1㎡당 2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처럼 급등하지는 않더라도 명동과 같은 고가 부동산은 6%에서 10%대 이상까지 오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 예정액에 대한 열람 및 의견청취에 들어갔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공시지가 부동의 1위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는 내년 ㎡당 공시지가가 1억9,90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1억8,300만원에 비해 1,600만원(8.7%) 오른 가격이다.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경우 올해 ㎡당 1억7,750만원에서 1억9,200만원으로 8.2% 오른다. 3위인 충무로2가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부지(300.1㎡)도 ㎡당 1억7,450만원에서 1억8,600만원으로 6.6% 상승할 예정이다. 이들 표준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모두 작년에 비해 두배가량 폭등한 곳으로, 내년 상승률은 올해에 비하면 적은 편이나 6~8%도 낮은 수준은 아니다.

상승률이 높은 곳은 10%대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신사옥 예정지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 7만9,341.8㎡가 ㎡당 5,67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14.6% 올랐다.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시공사 과열 경쟁으로 이목을 끌었던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도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보광동의 한 다세대주택 부지(319㎡)는 ㎡당 644만원에서 769만원으로 19.4%로 올랐고, 인근 다세대 부지(245㎡)도 654만원에서 766만원으로 17.1% 상승했다.

한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부지(8만7,182.8㎡)는 ㎡당 4,6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2.1% 오르는 데 그쳤다.

국토부는 표준지 소유자 의견청취를 거쳐 내년 2월13일 공시지가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공시가격 공시 계획을 밝히면서 공시지가 현실화율(시세반영율)을 현재 64.8%에서 매년 1%씩 높여 7년 내에 70% 수준까지 순차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