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뉴스

길어진 C쇼크에 임대인도 한숨

  • 작성일 2020.11.14
  • 조회수469

기사입력 2020.11.10. 오후 6:54

 

상가수익 1분기새 26%나 감소

전국 평균 순영업소득 2.3만원

서울, 4만100원 '최다 감소폭'

 

 

0002635722_001_20201111031523481.jpg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임대인들의 상가 수익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1㎡당 평균 순영업소득은 2만3500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26.3%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1㎡당 평균 순영업소득은 3만1900원으로, 1분기만에 1㎡당 8400원이 감소한 셈이다.

중대형 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4분기 3만3300원을 기점으로 올해 1분기에는 3만2200원, 2분기 3만1900원, 3분기 2만3500원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주요도시 중 3분기 평균 순영업소득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올해 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순영업소득은 4만100원으로, 지난 2분기 5만8700원 대비 1만8600원 줄었다. 감소폭으로는 31.7% 수준이다.

이 외 대구(7100원 감소), 울산(6100원 감소), 경기(5900원 감소), 인천·부산·광주(5600원 감소), 대전(5100월 감소)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상가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타격을 받은 건 임대인도 마찬가지"라며 "은행에 대출을 받은 생계형 임대인들은 공실로 인해 은행 이자조차 내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대형상가의 순영업소득 감소는 수익률 감소로 이어졌고 이러한 상가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일부 특별한 상권을 제외하고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

 

기사원문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20111102101532031001&ref=naver